재시동 거는 건설업계...재택→정상근무 전환 '속속'
재시동 거는 건설업계...재택→정상근무 전환 '속속'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4.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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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연합뉴스
자료: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건설사들이 잇따라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며 업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건설사들은 정상근무 체제를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지난달 초 재택근무가 지난달 30일 중단되면서 한달 여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미취학 아동 부모나 임산부 등을 포함한 특수 대상을 제외하고는 주초부터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HDC현대산업개발도 같은날 정상근무를 시작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실시하던 직원들이 이제 대부분 정상 근무 중"이라고 답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순환 재택근무를 중단하면서 대부분의 직원이 정상 출근했다. 회사 관계자는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했었는데 일부 질환이 의심되는 직원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직원만 제외하고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일이 집중되는 시기라 더 이상 재택근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도 지난달 초부터 실시한 재택근무를 마치고, 오는 6일부터 정상근무에 돌입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선택적으로 연차나 반차를 사용하면서 근무하는 등 자율적인 근무를 진행해왔다. 월요일부터는 정상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 게티이미지뱅크
자료: 게티이미지뱅크

색다른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건설사들도 있다. 

GS건설은 전 직원들을 2개조로 분리해 교대로 본사로 출근하는 제도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따로 지침이 나오지 않아 변동없이 이대로 지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호반건설은 분산근무제를 통해 코로나에 대비해왔던 2개의 건물에 직원들을 분산시켜 배치하는 '분산근무제'를 통해 코로나 여파에 대비하던 호반건설은 한달 여만에 정상근무를 준비 중이다. 

호반건설은 "각 건물로 직원을 나눠 분산근무를 하고 있으나 이번 달부터는 상황을 지켜 보고 유동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3개조로 교대 출퇴근하던 SK건설·롯데건설도 3일 이후 정상 근무로 돌아가는 것을 검토 중이다. SK건설은 "내일까지(3일)까지 3개조로 교대 근무 중이다. 아직 별다른 공지 없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오늘(2일)까지 유동적으로 재택근무가 진행될 예정이고, 내일(3일)부터는 정상근무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업무 특성상 영업 등 재택 활동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금까지 따로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출장이나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원 등 자체 격리가 필요한 직원을 제외하고는 정책상 따로 재택근무가 지시사항으로 내려온 적은 없다. 앞으로도 정상 근무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