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불확실성 확대...대형사 분양가 상한제 영향은 적어" -신한
"건설업 불확실성 확대...대형사 분양가 상한제 영향은 적어" -신한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4.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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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금융투자
자료: 신한금융투자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2020년은 유가 급락에 코로나19 우려까지 더해진 상황"이라며, "이에 신규수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지난달 5일 50달러에서 30일 23달러로 급락했다. 

김 연구원은 "재정수입 내 원유 의존도가 높은 중동 산유국은 유가 속락에 따라 재정건전성이 크게 훼손돼, 재정이 악화된 국가는 건설 발주를 축소시킬 수밖에 없다. 최근 국내 건설현장이 중단되고 중동 프로젝트 입찰이 연기되는 것이 건설업종의 저평가에 대한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내 이슈인 분양가 상한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대형건설사 분양가 상한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7월 시행 예정 중인 분양가상한제는 2021년부터 국내정비사업 축소를 유발한다. 다만 후분양과 자체사업 확대라는 우회로가 존재한다. 두 경로 모두 선분양 대비 금융 부담이 커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자금 동 원력이 뛰어난 대형사 위주로 수주 몰림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서는 △2020년 기확보된 해외 수주액이 많으며 △상대적으로 수주 안정성이 높은 점, △성장성이 높고 마진이 보장된 LNG 액화플랜트 시장 진출 시도 긍정적 △분양가상한제 도입 시 후분양 및 자체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 기초체력 등을 들었다.

신한금융투자는 건설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으며,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매수’, 대우건설·삼성엔지니어링·GS건설에 대해서는 '단기매수(Trading Buy)’를 제시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