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비상경영체제 선포 "경상경비 30% 절감 …임직원 급여반납"
교통안전공단, 비상경영체제 선포 "경상경비 30% 절감 …임직원 급여반납"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4.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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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일 권병윤 이사장 주재로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준정부기관 최초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포했다.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이후 3월 29일까지 공단의 사업수입은 전년 동기간 대비 16% 줄었고 약 2만1000명의 국가자격시험·안전교육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이에 공단의 설립 목적인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 및 교통안전관리 효율화를 통한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비상경영체제하에서는 대국민 교통안전 서비스는 적극 추진하되,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 및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예정이다.

권병윤 이사장은 △재정건전성 확보 △차질 없는 교통안전사업 수행 △국민체감 코로나 대응의 3개 분야 10개 세부 실행방안을 밝혔다.

주요 실행방안으로 관리 가능한 경상경비 30% 절감,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조정 등 예산관리 강화는 물론,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전방위 수입 증대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된 국가자격시험·안전교육·안전검사 등 대국민 접점 교통안전사업은 하반기 정상 추진을 위해 휴일 근무 실시 등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직원 급여반납 1억2100만원, 대구경북지역 긴급 구호물품 및 지원금 7400만 원 전달은 물론 자동차검사소 방문차량 실내항균, 자동차사고피해가정 유자녀(355명) 온라인학습지원 및 김천지역 공공시설에 드론 활용 방역 실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비상경영체제 선포에 따른 교통안전 투자 사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예산집행특별점검단’을 별도로 운영해 상반기 중에 80%이상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권병윤 이사장은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기본에 충실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