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 숙환으로 별세...향년 86세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 숙환으로 별세...향년 86세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3.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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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자원 LIG 명예회장
故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오전 11시 15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이자 창업 동지인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12월 숨진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이다.

그는 지난 1935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법대와 독일 퀼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1964년 락희화학에 입사한 뒤 럭키증권 사장, 럭키개발 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을 거쳤다.
 
이후 계열분리와 함께 금융업계에 뛰어들어 LIG그룹의 모태가 됐던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이끄는 등 LIG그룹 경영을 이어왔다. LIG손해보험 매각 후에는 방산 회사인 LIG넥스원의 명예회장직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구지연씨, 구지정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이고 장지는 경남 진주 선영이다.

LIG넥스원은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하게 치른다"며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화와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문상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