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부동산시장 들여다보니..."주요 50개 아파트값↓ 시장 정체 조짐"
3월 부동산시장 들여다보니..."주요 50개 아파트값↓ 시장 정체 조짐"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3.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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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주요 50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 정체 전망이 나왔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은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서 "주요 50개 아파트의 상승세가 꺾여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상승 1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하락했다. 서울의 상승 전망도 하락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어 강남3구를 비롯, 서울 중심으로 시장의 방향 전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브온에 따르면, 전국 주택 3월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56% 상승을 기록했으며, 2.20 주택시장 대책 발표 이후 관련 범위에서 벗어난 9억원대 이하가 대다수인 세종, 대전과 인천 및 경기도 군포 지역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매매-전국] 수도권과 광역시 및 세종과 충청은 소폭 상승 vs 강원, 전라, 경상은 하락

수도권(0.84%)은 전월대비 상승했고 5개 광역시(0.38%)도 상승, 기타지방(0.04%)은 세종(2.05%)이 높게 상승해 전월대비 소폭 상승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군포와 용인의 영향으로 경기(1.12%)가 높게 상승했으며 인천(0.97%)도 높은 상승을 보였고, 서울(0.47%)도 상승했다. 대전(1.31%)은 지난달(0.84%)에 이어 높게 상승하면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매매-서울] 2월 대책 발표 이후 9억원대 이하의 단지들이 선별적으로 상승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비강남권인 금천구(1.03%)와 양천구(1.01%)가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을 보였고, 송파구(0.91%), 구로구(0.89%), 노원구(0.71%) 등이 그 다음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높지 않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이 낮았던 지역 및 단지들이 많이 포함된 지역을 중심으로 보상적이거나 가격상승을 따라가는 추세로 9억원 이하의 단지들에서 선별적인 상승을 보였다.

금천구를 살펴보면 신안산선 착공, 공군부대부지 이전 개발이 기대감을 높였고, 가산동, 시흥동 지역에서 소형 단지의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유입됐다.

■[매매-경기·인천] 경기 1.12% 상승, 인천도 0.97% 상승

경기(1.12%)는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인천(0.97%) 역시 전월 대비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군포(3.69%), 용인 수지구(2.77%), 수원 영통구(2.33%), 용인 기흥구(2.18%), 성남 수정구(2.05%)가 높게 상승했고, 안산 상록구(-0.18%), 이천(-0.03%) 지역만 하락했다.

주요 상승 지역을 살펴보면, 군포는 새로운 조정 지역이 발표된 후 규제에 해당되지 않은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금정역 GTX호재와 그 일대 저평가된 주공 단지들 위주로 가격이 매우 가파르게 상승했고, 산본동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추진과 같은 개별 단지 관심도 높아졌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