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기업은] SR 급여 반납, 한수원·기업은행은 저리대출 시행 …'수협, 드라이브 스루 판매'
[코로나19 공기업은] SR 급여 반납, 한수원·기업은행은 저리대출 시행 …'수협, 드라이브 스루 판매'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3.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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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해 1500만원 기부
동서발전, 재택근무 활성 및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수협,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및 30% 할인
한수원·기업은행 업무협약식 <사진제공=한수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기업들의 고통 분담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SRT 운영사 SR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 5명이 4개월간 급여의 일부를 반납 및 기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금반납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대표이사와 상임이사, 상임감사 등 5명의 경영진은 오는 7월까지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한다. 

반납된 금액은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쓰이게 된다.

앞서 SR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의료물품 기부, 노사공동 성금 모금을 통한 성금 전달, 의료봉사자 열차 무료탑승 등 릴레이 기부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SR 권태명 대표이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임금 반납을 결정했다.”라며, “조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한국수력원자력과 기업은행도 긴급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한수원 협력중소기업에 저리 대출을 시행했다.

두 기관은 1:1 매칭으로 400억원 규모의 대출기금을 조성했다.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대출금리 0.9%p를 자동 감면하고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4%p까지 추가 감면이 가능하다.

금융지원 대상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거나,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자 발생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은 한수원 유자격협력기업 등이다. 

피해사실 확인 후 한수원이 추천한 기업에 대해 기업은행이 심사를 거쳐 대출을 시행하며 자세한 사업내용은 한수원 동반성장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구 혁신도시내 공공기관인 한국가스공사와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성금 1500만 원을 대구광역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공동모금은 8개 공공기관과 함께 참여했다. 해당 공공기관은 한국감정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장학재단,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다.

성금 전액은 대구지역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방역 물품 및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월 마스크 및 손세정제와 생필품 등을 대구동구사회복지관협회에 전달했으며 3월에는 노사공동으로 모금한 성금 5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부한 바있다.

이외에도 한국동서발전과 수협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내부 노력 중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코로나19 대응강화 방안에 따라 △사무실 밀집도 및 대인접촉 최소화, △유증상자 및 여행력 있는 직원 집중 관리, △대면회의·보고 및 출장제한 △업무연속성 확보 방안 등을 더욱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사무실 밀집도 및 대인 접촉 최소화를 위해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층별 시차출퇴근과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등을 시행하고 있다. 

수협중앙회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판매 방식을 진행하며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과 강서공판장에서 첫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개시했다.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 없이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협은 대광어, 대참돔, 숭어, 연어 등으로 구성된 모둠회를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노량진수산시장의 드라이브 스루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판매중개 어플리케이션 ‘싱싱이’를 통해 해당 수산물 매장으로 연결하거나 전화 예약이 가능하며 모둠회는 사전 주문 없이 남1문에 위치한 판매부스에서 구매 가능하다.

수협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수산물 판매를 통해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고객들에게는 보다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분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불편사항을 사전에 해소해 수산물 소비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