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배당금 하락 가능성↓...중기적 관점 매수 기회"-키움증권
"KT&G, 배당금 하락 가능성↓...중기적 관점 매수 기회"-키움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3.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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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23일 KT&G에 대해 올해 배당금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중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PER(주가수익비율)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KT&G의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3560억원, 3002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실적을 2%, 10% 상회하는 추정치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부동산 분양이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동 담배 수출 부진과 면세점 및 백화점 판매량 부진에 따라 전사 영업 증가치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KT&G의 주가는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지난 한 달 동안 20% 하락한 상황이다.

다만, 올해 배당금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부동산 분양이익 증가와 최근 알로코자이와의 재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중동 담배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환율 상승으로 전사 수익성 개선도 점쳐진다.

박상준 연구원은 "최근 KT&G의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은 상황이지만, 주당 배당금이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주가 조정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그는 "얼마 전 금융감독원에서 지적한 감리 관련 우려는 회계 기준의 적절성이 논의될 부문의 규모와 재무구조 등을 감안하면,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