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을 강구 중이다.

◆"문화센터 강좌 안방에서 유튜브로 보세요"

현대백화점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현대백화점TV'를 통해 온라인 문화센터 특강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문화센터 강사들과 손잡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온라인 문화센터 특강'은 인기 강좌인 '정자매쇼, 안방노래교실'과 '슈퍼마켓맨, 장 봐주는 남자'다. 22일부터 매주 2회씩 '현대백화점TV'에 올라간다. 총 30여 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외 활동이 줄어들다 보니, 집에서 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특히 문화센터 휴강을 아쉬워하는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특강'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신라호텔, 사람과는 거리, 자연과는 연결 '언택트 마케팅'

제주신라호텔은 다른 투숙객과 접촉 없이 자연에서 트레킹을 하며 삼림욕을 할 수 있는 패키지 '신라 포 유'를 선보였다. 비대면 서비스인 '언택트'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집콕' 대신 사람이 없는 자연으로 나가 활동적인 시간을 보낸 후 건강 식단을 통해 힐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식도 뷔페를 먹기 위해 서두를 필요 없이 룸서비스나 중식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봄 세일도 온라인으로

H&B 스토어 롭스는 31일까지 온라인 봄세일을 진행한다. 롭스는 온라인몰 2월 매출이 1월 대비 124% 증가하는 등 언택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세일 행사도 이례적으로 온라인몰에서만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롭스 온라인몰은 기초와 색조 메이크업 제품과 향수, 헤어케어 인기 상품을 최소 10%에서 최대 68%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기간별 추가 할인쿠폰과 선물을 제공한다.

◆한국피자헛, 코로나19 대응체계 가동

한국피자헛은 고객이 안심하고 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감염 예방체계'를 갖추고 문단속을 강화했다. 각 매장에선 모든 직원들의 손세척과 개인위생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출근 시간을 포함해 수시로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발열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 했다.

이밖에 오토바이, 배달통, 핫파우치 등은 물론, 매장 전화와 터치스크린 등 공용컴퓨터, 배달원 휴게실 등도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부 배달대행기사 등 외부 인력도 마스크 착용 상태로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해 소독을 한 후 매장 출입이 가능하다. 

피자헛은 고객과 접점이 생기는 곳에도 방역을 전면 강화했다. 모든 매장에서는 출입구 손잡이, 메뉴판, 테이블과 의자 등 고객구역에서 1시간 단위 소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며, 손소독젤도 함께 비치하여 소독을 권장하고 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