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하반기부터 영업 개시...금융위, 설립 예비인가 의결
'토스증권' 하반기부터 영업 개시...금융위, 설립 예비인가 의결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3.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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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에서 토스준비법인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토스준비법인의 운영 업무는 증권 투자중개업으로 주식·채권 등을 사고파는 업무다. 최대 주주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보유 지분은 100%, 자본금은 250억원 규모다.

금융위는 이날 "자본시장 법령상 인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스준비법인이 자기자본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준비법인은 6개월 안에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본인가 신청 후 1개월 안에 심사를 하게 되며, 본인가까지 받으면 6개월 안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본인가 후에는 토스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할 예정이다.

토스준비법인은 본인가를 받은 다음 올해 하반기 중 영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토스준비법인은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출범해 국내주식 중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다음, 해외주식 중개·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확장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이 설립되면 올해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진출한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두 번째 핀테크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6월 증권사 설립을 위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지만, 금융감독원 심사 과정에서 자본 구조 불안정성이 문제가 돼 심사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11월 재개됐다.

박재민 토스준비법인 대표는 "국내 주식투자 인구는 오랜 기간 성인 인구의 13%인 500만명 수준에 정체됐고 특히 20~30대 투자자 비중은 25%에 불과해 미국 등 선진 금융 시장과 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