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신사업·이사 연임...건설사 주총 '핫'이슈는?
[이슈분석] 신사업·이사 연임...건설사 주총 '핫'이슈는?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3.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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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장 건설사들이 이달 중순부터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안건을 다룰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오는 19일 현대건설을 필두로 20일 삼성물산, 21일 삼성엔지니어링, 25일 HDC현대산업개발, 27일 GS건설과 대림산업이 2020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 이사 재선임 등...인물 이슈

삼성물산(대표 이영호)은 3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새 사외 이사로는 제니스 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과 이상승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정병석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특임교수가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건설(대표 박동욱)도 법무부의 '상장사 사외이사 6년 임기 제한'에 따라, 사외이사 4명 중 절반을 교체한다. 신규 사외이사에는 홍대식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재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가 결정돼 임기 3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대표 김상우)은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린다. 최근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은 대림산업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국민연금이 기관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에서 논란이 되는 경영진 연임안이 상정돼 있다.

특히 현재 이 회장은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라 국민연금이 이 회장 재선임 안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이번 주총 안건으로 허창수 대표이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허 회장의 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및 GS에너지 이사회 의장은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 선임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우건설(대표 김형)의 사외이사에는 문린곤 전 감사원 국장과 양명석 전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 장세진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후보에 올라 주총을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김대철)은 최규연 전 조달청장과 권인소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에 선임한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도 우리은행 서만호 전 부행장을 사외이사에 재선임할 예정이다.

신사업 추가, 현장 방역 강화 등 변화도

GS건설은 주총을 앞두고 정관변경을 통해 실내장식 및 내장목공사업, 조립식 욕실 및 욕실제품의 제조, 판매 및 보수 유지관리업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해외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해 모듈러 신사업 포부를 밝힌 바 있다. GS건설은 미국과 폴란드, 영국의 모듈러 기업을 각각 인수해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그 시너지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의 이해욱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대림의 석유화학 부문 강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석유화학 뿐 아니라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도 진두지휘하고 있어, 이번 주총 결정에 따라 대림의 사업구조도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결방식도 이전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전자투표 방식으로 주총을 진행한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직접 주총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투표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총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주총이 열리기 전 10일 동안 온라인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주들은 기업이 등록한 전자투표시스템의 주주 명부와 주주총회 의안을 보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한국예탁결제원 K-e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채택을 도입해, 올해부터 건설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총회 현장 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입장하는 주주의 체온을 측정하고 발열이 의심될 경우 입장을 제한할 방침이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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