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외형 축소에 따른 이익 둔화 불가피 - NH투자
현대미포조선, 외형 축소에 따른 이익 둔화 불가피 - NH투자
  • 승인 2017.08.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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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2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감소가 예상되는데, 지난해부터 신규 수주한 선박들의 수익성이 낮아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에 매출액 7950억원(전년比 -14.2%, 전분기比 -7.7%), 영업이익 218억원(전년比 -43.1%, 전분기比 -21.9%, 영업이익률 2.7%)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중심으로 13억달러 수준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 매출이 감소하기 때문에 물량 확보를 해야 하는데, 저선가 메리트가 사라질 경우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안정적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홀드(Hold)'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수주물량 늘어나지만 선가상승은 제한적

− 2017년 누적수주는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39척, RoRo선주) 4척, 에틸렌운반선 4척, 벌크선 4척 등 총 51척, 총 18억 3,700만달러 수준. 동사의 주력제품인 PC선 수요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석유화학제품 수요개선과 저선가 메리트, 선박 노후화에 따른 교체수요 증가에 기인함

- 하반기에도 PC선을 중심으로 13억달러 수준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현재 동사의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32억9,300만달러로 약 1.3년 수준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음. 하반기부터 매출이 감소하기 때문에 물량확보를 해야 하는데, 저선가 메리트가 사라질 경우 수요가 위축될 수 있음

하반기 매출감소 본격화로 이익감소 불가피

−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감소가 예상되는데, 2016년부터 신규 수주한 선박들의 수익성이 낮아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 저수익 국면은 201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 동사는 3분기에 매출액 7,950억원(-14.2% y-y, -7.7% q-q), 영업이익 218억원(-43.1% y-y, -21.9% q-q, 영업이익률 2.7%)으로 시장 컨센서스 하회 전망

− 7월 29일 현대건설기계 (1,036억원), 현대일렉트릭 (895억원) 매각으로 현금 1,931억원이 유입. 2분기말 별도기준 순현금은 7,214억원 수준. 하이자산운용 매각을 추진 중에 있는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DGB금융이 4,700억을 제시한 바 있음. 안정적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 Hold 유지

주) RoRo선: 트레일러가 컨테이너를 실은 채 드나들 수 있는 롤온롤오프선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