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이브 온라인'으로 중국 진출" -하이투자증권
"펄어비스, '이브 온라인'으로 중국 진출" -하이투자증권
  • 김소영 기자
  • 승인 2020.03.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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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하이투자증권은 13일 펄어비스에 대해 “‘이브 온라인’으로 중국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김민정 연구원은 “지난 12일 중국국가신문출판총서가 2020년 첫 외자 판호 승인 게임을 발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총 27개의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으며 넷이즈에서 1건, 텐센트에서 2건의 게임이 승인됐다”며 “이중 넷이즈가 승인 받은 게임은 펄어비스가 인수한 자회사 CCP게임즈의 ‘이브온라인’”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브온라인’에 대해 "기존 중국 퍼블리셔와 서비스계약이 만료되고 넷이즈로 재계약해 2017년에 판호 발급 신청을 했던 게임으로 2016년까지 서비스했던 시기에는 연간 매출액 15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150억원은 2020년 펄어비스 예상 매출액에서 4%에 해당되는 비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중국 퍼블리셔가 서비스했을 때는 운영이 불안정했기 때문에 넷이즈가 서비스 재개하면 기존보다 매출규모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에서 Sci-fi(SF)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고 CCP게임즈는 Sci-fi 장르의 운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흥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브온라인’은 아이슬란드 업체인 CCP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인 것으로 판호 발급 신청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 판호 승인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재개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외자 판호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간 신규발급이 중단됐었는데 중국 당국이 판호 발급을 중단했을 때마다 더 강화된 규제를 발표하면서 발급을 재개하기도 했다”며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판호를 승인받지 않아도 서비스가 가능했었는데 지난 2월 애플에서 출시하는 유료 또는 인앱결제 게임도 판호를 6월 30일까지 기입하라고 공지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2017년 3월부터 한한령을 계기로 한국 게임이 중국 판호를 단 한건도 발급받지 못한 이후 한국 게임사들은 애플 앱스토어 등 우회창구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를 했었는데 오히려 우회창구에 대한 규제까지 강화돼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