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폭풍 성장 중 - 유진투자
연료전지, 폭풍 성장 중 - 유진투자
  • 승인 2017.08.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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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29일 연료전지에 대해 "한화와 두산이 연료전지 사업에 적극적"이라며, "8월 25일, 한화에너지는 이사회를 열고 충남 대산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위한 SPC 설립 안건 의결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친환경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연료전지 설치량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료전지는 주요 연료로 가스를 사용하고, 설비용량이 100MW가 되지 않아 도시가스사에서 가스를 공급받기 때문에 연료전지 보급 확대가 도시가스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한화와 두산, 연료전지 사업에 적극적

8/25, 한화에너지는 이사회를 열고 충남 대산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위한 SPC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료전지 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이다. 사업비는 총 2,550억원 이며, SPC 지분현황은 한화에너지(49%), 한국동서발전(35%), 두산 (10%), SK증권(6%)으로 알려진다. 연료전지 발전소가 착공 후 1년이내 가동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2019년에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두산건설 30.8MW) 및 신규 가동(부산 해운대 30.8MW)이 잇따라 예정되어 있어 기존 당사 예상보다 연료전지 보급이 더욱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연료전지 확대는 도시가스 업체에 긍정적

문재인 정부가 친환경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연료전지 설치량(기존 설비 213MW, 신규 설비 793MW)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발전사들의 공급인증서(RPS) 의무이행을 위해, 이용율(평균 90%)이 높고 부지활용(필요부지 면적: 연료전지 179m2/MW, 태양광19,800m2/MW, 풍력 39,600m2/MW)이 좋은 연료전지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 납사, 메탄올 등을 연료로 주입하여 수소를 추출 후 전기분해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원이다. 현재 대부분의 연료전지는 주요 연료로 가스를 사용하고 있고, 설비용량이 100MW가 되지 않아 도시가스사에서 가스를 공급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료전지 보급 확대가 도시가스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 판단하는 이유이다.

공급물량이 확대되어도 도시가스업체들의 이익이 단기간에 성장하는 것은 아니나,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당사가 추정하는 연간 연료전지 1MW당 소요되는 가스물량은 1,708천Nm3/h로 삼천리 기준 배관길이당 판매량 658천Nm3/km 적용 시, 신규 1MW 연료전지 설비 도입 시 2.6km(약 38억원)의 투자가 발생해 도시가스사들의 이익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한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