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과 TV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 -DB금융투자
“LG전자, 가전과 TV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 -DB금융투자
  • 김소영 기자
  • 승인 2020.03.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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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DB금융투자는 LG전자에 대해 “코로나19가 LG전자에게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지만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12일 “우선 중국 매출 비중이 미미하고, 시장 타격이 큰 스마트폰은 이미 극도로 부진한 수준에 와 있어 추가 부진이 어렵고, 그나마 부정적인 영향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가전과 TV로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스타일러 및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Air Solution 수요가 기대 이상을 보이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도 많이 내려와 올해 1분기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보였던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HE(Home Entertainment)는 OLED TV가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하고 일부 신모델 효과도 있어 전체 TV 시장 상황에 비해서는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며 “MC(Mobile Communication)는 신모델 출시가 지연되면서 매출액 손익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 가전이 상쇄할 수 있는 차질 정도로 보인다”고도 진단했다. 

이날 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형 IT업체 올해 1분기 실적의 부정적인 영향과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그 안에서도 상대적인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LG전자는 부정적인 영향이 적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은 영향이 큰 업체 대비 별반 차이가 없다”며 “매년 봄 주가를 견인했던 가전과 TV가 올해도 힘을 내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묻혀 있는 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비즈트리뷴=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