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드로 POSCO의 수익성을 가늠한다면 - 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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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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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29일 포스코에 대해 "중국 열연 및 철근 스프레드는 2011년 이후 최대 수익구간을 지나가고 있다"며, "중국 철강제품 스프레드는 POSCO의 이익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중국 철강제품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추정되는 POSCO의 별도 영업이익은 분기별 1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연간으로 환산 시 2011년 별도 영업이익에 상당히 근접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중국 철강제품 스프레드(제품가격-주요 원재료가격)가 시사하는 바는?

중국 열연 및 철근 스프레드는 2011년 이후 최대 수익구간을 지나가고 있다. 2017년 4월 중순 이후 중국 주요 철강제품들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 당사 추정으로는 2011년 이후 열연과 철근 모두 최고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타 부원재료와 고정비를 제외하고 스프레드만을 놓고 판단했을 시 2011년 이후 최대 수익구간을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4월 중순 이후 스프레드 확대는 2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진다. 4월 중순~6월 중순은 제품가격↑, 원재료가격↓을 통한 스프레드 개선, 6월 중순~8월말은 제품가격↑, 원재료가격↑을 통한 스프레드 개선이다. 제품가격 상승도 의미가 있지만 수익성을 나타내는 스프레드 역시 제품가격 상승 못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중국 철강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철강제품 스프레드 개선은 중국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유휴설비능력 축소, 유도로 폐쇄, 견조한 수요 등은 제품가격 상승을 유발함과 동시에 중국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향상까지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철강제품 스프레드는 POSCO의 이익과 직결된다


■ 현재 스프레드 유지 시, 별도 영업이익 1조원(분기) 시대 기대해볼 수 있어

중국 열연 스프레드와 POSCO의 영업이익(별도)은 상당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열연으로 대표되는 탄소강 매출액이 별도 매출액의 약 80%에 달하기 때문이다. 물론 니켈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 STS부문 매출액이 15%에 이르는 바, 니켈가격에 따라 중국 열연 스프레드와 POSCO 영업이익이 다소 차이가 발생하는 구간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STS부문 역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이는 중국 열연 스프레드 외에 POSCO의 영업이익에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의 변수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중국 철강제품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추정되는 POSCO의 별도 영업이익은 분기별 1조원 수준(4Q17 이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으로 환산 시 2011년 별도 영업이익(4조 3,300억원)에 상당히 근접한 수치이다.


■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450,000원으로 상향

본사의 실적 개선은 기타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도 일맥상통하는 바, 철강 자회사들이 연결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수준도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는 제품가격의 방향성과 함께 스프레드를 고려한 수익성 개선에도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라 사료된다. FY17~FY18 실적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450,000원으로 상향하며, 철강/금속 내 Top-pick으로 유지한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