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선박엔진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 하나금융투자
두산엔진, 선박엔진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7.08.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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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29일 두산엔진에 대해 "구주 노선의 주력 선대를 1만4000TEU급에서 2만TEU급으로 업그레이드한 점과 2020년부터 시작되는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를 고려하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 계약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선박엔진의 수요를 함께 높인다는 점에서 두산엔진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스위스 선사 MSC가 발주한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합계 11척을 수주했다"며 "올해 하반기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며 두산엔진이 가져갈 가능성은 다소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11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선박엔진 가격은 한 척당 130~15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11척 합계 엔진 수주금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두산엔진의 2개 분기 규모의 수주 규모"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 선가 상승에 힘입어 두산엔진의 영업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두산엔진 목표주가 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11척의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와 선박 엔진 수요

최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MSC가 발주한 22,000TEU급 컨테이너선 합계 11척을 수주했다. 이 수주계약에는 각각 3척의 옵션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가는 척당 1.45억 달러 수준이며 환경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장치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진다. 원화 환율이 다시 강세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잠잠하던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가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구주노선의 주력 선대를 14,000TEU급에서 2만TEU급으로의 업그레이드 그리고 2020년 부터 시작되는 SOx규제를 고려하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계약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박엔진 수요를 함께 높인다는 점에서 두산엔진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2분기 규모에 해당되는 선박 엔진 수요

11척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선박 엔진 수주는 올해 하반기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며 두산엔진이 가져갈 가능성은 다소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통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엔진 가격은 기본사양만 선가의 약 10% 수준에 해당된다. 따라서 11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선박엔진 가격은 척당 130~15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11척 합계 엔진 수주금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두산엔진의 2개분기 규모의 수주규모로 볼 수 있다. 환경규제 회피를 위한 추가적인 옵션장치와 6척의 옵션 발주량을 고려하면 실제 선박 엔진 수주금액은 예상치를 상회하게 되는 것이다. 

두산엔진의 수주실적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가 늘어날수록 두산엔진의 성장수혜는 함께 높아지게 될 것이다. 

목표주가 7,000원, 투자의견 BUY

두산엔진 목표주가 7,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선가 상승에 힘입어 두산엔진의   영업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두산엔진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2,362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1%를 달성했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