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정된 공매도 과열종목 11개 종목...장 초반 10개 종목 상승
새로 지정된 공매도 과열종목 11개 종목...장 초반 10개 종목 상승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3.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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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20% 넘게 급증...제이에스티나는 하락세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책으로 꺼내든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된 11개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이 11일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상승폭이 큰 종목은 마크로젠이다. 마크로젠은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04%, 6500원 급증한 3만7400원래 거래되고 있다.

이어 같은 시간 오상자이엘과 씨젠, 파미셀, 엘컴텍도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인트론바이오, 디엔에이링크, 엑세스바이오, 아이티센, 앱클론도 5%대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제이에스티나는 오전 9시 5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35%, 70원 하락한 202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코로나19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제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비정상적으로 공매도가 급증하고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에 대해 하루 동안 공매도를 금지해 공매도 과열 현상을 방지하는 제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존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한 코스피 종목의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폭이 6배 이상 증가한 경우 과열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이번 조정을 통해 3배 이상으로 변경됐다. 코스닥 종목의 경우 기존 5배에서 2배로 낮춰졌다.

또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종목은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을 코스피 종목 2배, 코스닥 종목 1.5배로 하는 지정 기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공매도 금지 기간도 기존 1거래일에서 10거래일로 연장됐다.

금융위는 “시장 불안심리 증폭 등으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경우, 개별 종목의 특성에 따라 투매 등으로 인한 과매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제도를 강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49 포인트, 0.48% 하락한 1953.44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