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업 경쟁력 여전...하반기 이슈 주목"-유안타증권
"호텔신라, 면세업 경쟁력 여전...하반기 이슈 주목"-유안타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3.10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안타증권이 10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업 경쟁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신라는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업이 유통업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아 현재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항공기 운휴 및 감편에 따라 물리적인 면세점 운영도 제한된 상황이다. 다만, 인터넷 면세점을 통한 주문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호텔신라의 반등 시기는 올 하반기로 전망됐다.

코로나19가 4월 이전까지 마무리된다면, 5월부터는 면세점 매출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다. 아울러 중국 양회를 통해 구체화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될 예정이다.

이진협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호텔신라의 주가에 반영됐던 기대감들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만약 이런 이슈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시그널이 나온다면, 하반기 빠른 주가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확산은 일시적인 이슈이며, 압도적인 소싱 능력을 갖춘 호텔신라의 면세점 경쟁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