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앞으로 ‘타다’에서 얻을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
이재웅 쏘카 대표 “앞으로 ‘타다’에서 얻을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
  • 김소영 기자
  • 승인 2020.03.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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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웅 쏘카 대표는 2일 “앞으로 ‘타다’에서 얻을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현미장관의 국토교통부와 일부 민주당의원들이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는 ‘타다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이 3월 4일 법사위에 이어 5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타다’는 문을 닫아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을 접촉해봤으나 ‘타다금지법’ 통과 후에는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토부와 민주당은 ‘타다금지법’안을 폐기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법안이 폐기된다면 ‘타다’는 문닫지 않고, 정상적으로 4월 1일에 분할 독립하게 된다”며 “국내외 투자자에게 투자도 받고 새로운 유니콘으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타다’가 유니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며 “박재욱 대표와 젊은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독립기업 ‘타다’에서 제 역할은 주주로서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돕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는 “앞으로 ‘타다’에서 얻을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그는 “‘타다’의 최대주주로서 앞으로 타다가 잘 성장해서 유니콘이 되거나 기업공개가 되어서 제가 이익을 얻게 된다면 그 이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타다’를 같이 만들어가는 동료들이나 드라이버들, 택시기사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젊은이들에게 ‘타다’의 성장으로 인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그는 “가뜩이나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나쁜 선례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분들도 많았다”며 “그러나 기꺼이 사회를 믿고 기쁜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는 “주주들이나 투자자들도 설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업자들에게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는 법인택시기사와 타다와 같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개인택시기사들은 잘 설득해서 국민 편익을 높이고 시장을 같이 키우도록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제가 투자하고 같이 창업한 플랫폼이 이용자와 드라이버들, 그리고 같이 만들어가는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다 떠나서 1만여명의 드라이버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고, 170만명의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이동 선택권을 주고, 참여하는 택시기사들에게 더 높은 수익을 올려주고, 투자해준 고마운 국내외 주주들을 보호해주고, 혁신을 꿈꾸는 후배기업가들이 좌절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줄 수만 있다면 저는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글에서 다시 한번 “‘타다’로부터 얻게 되는 모든 이익은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우리 사회가 혁신을 키우고 그 과실을 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