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요기요 고객센터도 '재택근무' 검토 중
[단독] 요기요 고객센터도 '재택근무' 검토 중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2.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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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로고. 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요기요 로고. 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고객센터 직원에 대해서도 재택근무를 도입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고객센터 업무 대부분을 효성ITX 등 복수의 협력회사에게 위탁하고 있는 상태다.

본사 소속 상담원을 포함해 전체 상담원은 대략 400명으로 3교대로 24시간 근무한다.

28일 고객센터 내부 사정에 밝은 A씨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협력회사 측은 지난 25일 상담원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관련 대처 방안 수립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휴대폰 문자를 통해 이름과 집에 PC 보유 여부, 개인메일 주소 등 정보를 수집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이에 대한 공포와 우려도 커지면서 고객센터도 재택근무를 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센터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 전환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활용하는 전산시스템을 집 PC에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택 근무를 할 경우, 회원정보를 다루면서 유출 사고 우려도 적지않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협력회사에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상담원이 업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권고를 내린 상태다. 수급에 문제가 없는 한 마스크는 무상 지급될 예정이다. 고객센터 내 손소독제와 살균물티슈 등 위생용품 배치를 비롯해 직원들의 건강상태도 수시로 체크해 긴말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약 1200명의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업무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회사에 출근한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관계자는 "재택근무는 28일까지 하기로 지난주에 결정이 났지만 기간이 더 연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