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코로나19 이후 회복에 관심 가져야" -SK증권
"한국타이어, 코로나19 이후 회복에 관심 가져야" -SK증권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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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생산 비중에서 국내 및 중국 의존도가 높아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슈 종료 이후에 유통망 안정화, 전기차 출시에 따른 믹스개선, 테네시 공장 증설은 기대요인"이라고 밝혔다.

권순우 연구원은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781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7%, 19.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글로벌 신차판매(OE)와 RE시장 수요 감소, 윈터타이어의 부진이 매출과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예상에 대해서는 "매출액 7조원(+2.3%), 영업이익 5764억원(6.2%)으로 전망한다"며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세컨드 브랜드를 활용한 판매 개선 전략과 유통망 확대 및 OE 시장 확대 전략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체 생산비중에서 국내와 중국의존도가 높은 한국타이어의 경우 단기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생산과 수요의 불확실성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라면서도 "이슈가 종료된 이후 회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유통망 안정화 및 인수 진행, 미국 테네시 공장의 2차 증설, 수주가 기진행된 전기차 출시에 따른 믹스 개선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은 분명한 기대 요인"이라고 조언했다.

또 "낮은 배당성향을 보여왔던 배당정책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상향 계획이라는 점도 중요하다"며 "우려가 반영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