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中 입국제한 확대는 'NO' … 지역사회 마스크 공급은 'YES'
[코로나19] "中 입국제한 확대는 'NO' … 지역사회 마스크 공급은 'YES'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2.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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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선거운동 자제하고 마스크 공급 확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자영업자의 전기요금 감면 추진
약국 찾은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이 주요도시들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정부가 중국인 입국제한에 대한 절차를 미루는 사이, 정작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한국인 입국제한 카드를 먼저 꺼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공식 항의 대신 우려를 표하는 수준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관련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발생 상황을 보면 지역사회 전파가 확진자 급증의 원인"이라며 입국 제한 조치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김 총괄조정관은 "중국 내 코로나 확진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유입요인을 줄이는 봉쇄전략 보다는 지역사회 전파로 인한 피해를 완화하는 완화전략이 적합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면담 전 기자들에게 "일부 중국 지방정부의 조치는 한국 국민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며 "양해하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한국발 입국자를 강제 격리하고 있는 중국 지역 및 공항은 △중국 지린성 옌지공항 △산둥성 칭다오·웨이하이공항 △랴오닝성 선양공항 △장쑤성 난징공항 등 총 4개 지역 5개 공항이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의 자가격리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1일 500만개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에서의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약국을 방문해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시행되는지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서 "종로의 약국 몇 곳에 들러 마스크 유통 실태를 파악했다"며 "현장의 말씀을 반영해 시책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자영업자의 전기요금 감면 등 고정비용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임대인에 재산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 산하기관뿐만 아니라 부산항만공사 산하기관 입주 소상공인, 한국공항공사 산하 김해공항 입주업체 등에 대한 지원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시와 지자체는 물론이고 민간 부문에서도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조속한 해결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