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지켜라… 유통기업들 '기부 러쉬'
대구·경북을 지켜라… 유통기업들 '기부 러쉬'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2.27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식품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부금부터 생필품, 마스크 등 지원책은 다양하다.

■현대백화점그룹, 피해복구 위해 10억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지원금 10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지원 봉사자, 방역 인력 등을 위해 생필품과 위생용품 지원에도 나선다.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의 피해 확산 방지와 복구 지원 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CJ그룹, 성금·식품·마스크·무상택배

CJ그룹은 대구∙경북지역의 피해복구 등에 써달라며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7일 기부했다. 계열사 CJ제일제당은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의료진, 격리환자, 취약계층의 식사를 위해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 1만5000개, CJ올리브영은 위생강화를 위한 마스크와 항균물티슈 1만개를 비롯해 비타민 음료 등을 전달했다. CJ대한통운 역시 3월1일부터 한 달간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에게 개인택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베이코리아, 1억원 규모 위생용품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대구∙경북지역에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총 1억원 규모의 위생용품을 긴급 지원한다. 자가격리 장애인, 장애인 활동지원 대체인력들에게 위생용품을 전달한다. 서민석 부사장은 "전국민이 감염병 사태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는 만큼 이베이코리아도 가장 필요한 곳에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지원하는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스톱, KF94 마스크 5000장

미니스톱은 27일 대구시에 KF94 마스크 5000장을 전달했다. 이 마스크는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영업피해를 받은 경영주를 위한 특별 지원책도 마련했다. 대구·경북지역 미니스톱 전 매장에 KF94 마스크와 손소독티슈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근무 임직원들에게도 점포 지도 시 안전 확보를 위해 손소독티슈를 나눠줄 계획이다. 방역이 필요할 경우 점포 방역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확진자 방문으로 휴점하는 경우에도 휴점 기간 발생하는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일배상품의 폐기금액도 본사가 전액 지원한다.

■이마트24, 도시락 폐기비용 100% 본사부담

이마트24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른 방역 후 이틀간의 휴점으로 인한 가맹점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지원안을 마련했다. 확진자 방문 점포에는 방역 당일과 다음날까지 FRESH FOOD(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상품의 폐기 비용을 100%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농심, 신라면 20만개

농심은 대구·경북 지역에 신라면 20만개를 긴급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자가격리된 시민과 취약계층 등에 전달된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피해의 신속한 회복과 안정적인 예방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BBQ그룹, KF94 마스크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BBQ그룹은 대구와 경북지역의 패밀리(가맹점)에 일회용 비닐장갑과 KF94 마스크를 긴급 무상 지원키로 결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인근 부산과 경남지역에도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제너시스 BBQ는 최근 직영점에 이어 전국 가맹점 방역에 돌입하기도 했다.

■교촌치킨, 코로나19 극복 위한 지원금 2억

교촌에프앤비㈜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에 지원금 2억원을 지난 25일 전달했다. 지원금은 방역물품, 긴급구호물품 등 지역사회 복원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교촌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대구 경북 지역 시민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응원메시지 담은 간편식

매일유업은 대구·경북지역의 낙농가, 대리점, 협력사, 내부직원 등 총 800여명에게 셀렉스와 상하목장 스프 제품을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전달하는 중이다. 성인영양식 '셀렉스-매일 마시는 프로틴' 제품과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HMR 제품인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스프'다. 제품에는 대표이사의 응원메시지도 함께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