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백판지 설비에 323억 투자한다
한솔제지, 백판지 설비에 323억 투자한다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2.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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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솔제지
자료: 한솔제지

국내 백판지 업계 1위 한솔제지가 26일 이사회를 열고 대전공장 백판지 생산설비에 대한 증속투자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솔제지는 대전공장에 약 323억원을 투자해 설비의 생산속도를 늘리는 한편, 늘어난 속도에 맞춰 원료공급부터 제품포장까지의 생산공정 전반에 걸쳐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잠재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를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하고, 나아가 핵심 수출지역인 동남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백판지는 주로 제과, 제약, 화장품 등의 고급 포장재로 주로 사용되는 종이로, 현재 한솔제지의 백판지 생산규모는 연간 71만톤이다.

한솔제지가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된 데에는 백판지의 주원료인 폐지의 안정적인 수급 전망 기대감과 함께, 신풍제지의 사업 철수로 인해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솔제지는 국내 백판지 시장 내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 깨끗한나라(26%), 3위 세하(14%)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솔제지는 2021년 하반기까지 설비투자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금번 설비투자를 통해 백판지 부문의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더불어 최근 중국 환경규제 여파로 수출길이 막힌 국내 폐지의 공급과잉도 일부 해소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