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로나19 관련 40여개 종목, 정치 테마주 감시 강화"
한국거래소 "코로나19 관련 40여개 종목, 정치 테마주 감시 강화"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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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와 정치 테마주와 관련한 종목들에 대해 집중 관리 및 감시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사이버 감시, 불건전주문 계좌 예방조치 등을 통해 자본시장 불안을 방지하는 한편, 필요시 금융위원회, 검찰 등 관련 기관과의 공동 대응도 계획하고 있다. 또 기업결산 시기가 도래한 상장폐지 우려 한계기업에 대해서도 집중 감시를 진행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이하 시장감시위원회) 26일 코로나19 관련 40여개 종목과 정치 테마주에 대해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2020년 주요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날 시장감시위원회는 ▲신속한 불공정거래 적발을 통한 시장 신뢰 제고 ▲신종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및 자율규제 실효성 제고 ▲알고리즘 거래 증가에 따른 시장감시 대응방안 수립 ▲투자자 보호 활동 강화 등을 주요 추진사업으로 제시했다.

우선, 시장감시위원회는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탐지하고, 신속하게 적발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업사냥형의 단계별로 혐의 전력자의 개입 여부를 파악하고, 종합분석 후 필요 시 즉각 혐의를 확정한다. 아울러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스팸 SMS(단문 메시지 서비스) 관련 투자주의 종목 지정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자율규제 실효성 향상을 위해서는 감리 제도를 정비한다. 특히 시장감시위원회는 감리 예고 주기를 명확화하고, 회원의 조치내용 보고 의무를 도입하는 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또 회원사의 규정 준수 여부 점검 강화를 위해 계도감리(내부통제 등 업무수행 체계 적정성 감리 후 개선권고 조치)도 도입된다.

알고리즘 거래에 따른 불공정거래 양태 변화에 대비해서는 시장감시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알고리즘 관련 시장감시 기법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심리분석 기법도 내놓는 한편, 알고리즘 거래 감시 종합관리 방안도 마련된다.

시장감시위원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캠페인 개최 및 예방교육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근절할 것"이라며 "올해 주요 추진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 질서 확립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