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 실적 성장 가치 반영할 시점" -DB금투
"한화솔루션, 태양광 실적 성장 가치 반영할 시점" -DB금투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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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26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한화큐셀과 큐셀코리아의 합병으로 복잡한 지분구조를 정리했으며 지난해 남아있는 부실을 반영했다. 낮아진 제품가격과 저금리 상황에서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의 실적 성장에 대한 가치를 반영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승재 연구원은 먼저 "태양광 셀·모듈 시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한화솔루션이 국내 투자설명회를 통해 강조한 것은 기존 태양광 사업의 이익 체력 증진 뿐 만 아니라 신규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미국 테슬라·썬런 등이 영위하는 주거용 토탈솔루션 진출, 태양광 발전소 개발·건설, 중장기적인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판매 등의 다운스트림 확대는 기존 셀·모듈 판매의 높은 실적 변동성을 상쇄하며 태양광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및 이익의 질을 개선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또 "실적발표에서도 언급됐듯 셀·모듈 판매와 별개로 올해 태양광 다운스트림 매출액 가이던스는 6000억원, 영업이익률은 미드 싱글 이상이다.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200억원의 발전소 매각 이익을 일회성이라 볼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셀·모듈 시황 개선 및 다운스트림 확장 기대감을 높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올해 태양광 셀·모듈 생산량은 10.2gw, 외부 출하량은 8.6gw를 전망하고 있다"며 "1.6gw는 자체 다운스트림에 사용된다. 기존 사업인 셀·모듈 판매 사업은 출하량 증가, 미국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톱티어 증설 집중에 따른 웨이퍼 가격 안정화로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감을 높일 시점"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큐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미국·유럽 주거용 태양광 솔루션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다운스트림 사업의 성장 기대감 역시 높아질 수 있음을 주목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한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