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도 반도체 업황 방향성 훼손될 가능성은 제한적” -신한금융투자
“코로나 19에도 반도체 업황 방향성 훼손될 가능성은 제한적” -신한금융투자
  • 김소영 기자
  • 승인 2020.02.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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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반도체 공급에 대해 “코로나19가 오히려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25일 “만약 생산업체들의 예상과 달리 중국 내 IT 공장이 조기 가동된다면, 수요 훼손 없이 공급만 하향시키고 하반기 업황을 맞이할 수 있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최 연구원은 “DRAM 생산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를 우려해 DRAM 캐파 감소로 대응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3L, M10 팹에서 DRAM 캐파 감소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IT 수요 소멸이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반도체 업황 방향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인 이유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반도체 수요에 대해선 “중국 IT 세트·부품 생산 차질 기간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중국 IT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수요는 부정적”이라며 “3월 내에만 생산이 정상화된다면, 올해 1분기 하향된 반도체 수요가 올해 2분기에 대부분 흡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연간 반도체 수요는 기존 예상을 하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DRAM 업체들은 재고 감소, 가격 상승, 실적 증가를 향해 탄력적으로 공급 대응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는 반도체 업황을 하향 반전시키지 못한다”고 예측했다. 
 
[비즈트리뷴=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