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장결제 안 돼요"… 요기요 음식점도 '언택트'
[단독] "현장결제 안 돼요"… 요기요 음식점도 '언택트'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2.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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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로고. 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요기요 로고. 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음식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장결제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배달 앱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요기요 가맹 음식점 업체가 요청할 경우 한시적으로 현장결제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최근 도입했다. 고객과 배달원 보호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배달원이 음식을 전달, 결제하는 과정에서 혹시 모를 접촉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막겠다는 조치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증이 커지면서 "문 앞에 두고 가주세요"라는 고객의 요청 메시지가 최근 부쩍 증가한 가운데, 업체 측에서도 '비대면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신청 수가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관련 문의가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배달대행사 측에서 먼저 요구해 음식점이 현장결제를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비중이 적지 않다고 한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현장결제를 피하고 싶은 업체는 요기요 고객센터를 통해 요청하면 된다.

현재 요기요를 통해 주문하는 방식을 크게 3가지다. ▲카드 정보를 앱에 입력해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요기서 1초결제 ▲신용카드나, 네이버페이, 휴대전화 등으로 앱에서 결제할 수 있는 요기서결제 ▲음식을 받고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는 현장결제 등이다.

외출을 기피하면서 집에서 배달을 시켜먹는 고객도 증가 추세다.

배달앱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 주말(21일~23일) 전체 평균 주문 수가 한달 전과 비교했을 때 17% 증가했다. 비대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커지면서 '문 앞에 두고 가주세요'라는 요청 메시지 역시 한달 전에 비해 17%, 전주 대비해선 35% 늘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선결제를 진행한 후 주문 요청사항에 '문 앞에 두고가달라'는 식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