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력사업 불확실성 확대 -NH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력사업 불확실성 확대 -NH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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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주력사업인 방산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명 연구원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이슈가 국산무기체계 개발 및 도입예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빠른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국방예산 배정에 관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방산업계 전반에 걸쳐 주한미군 방위비 증가가 국내 방위사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현재 약 1조원 규모의 주한미군 방위비를 5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길 원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7차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5.9% 감소해 시장 기대치(약 460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는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의 이익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주력사업의 부진을 비주력 사업이 상쇄해주고 있다”며 “적자 회사였던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정밀기계 등이 흑자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어 실적전망 하향에도 전반적인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6.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