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신임 이사장에 강순희 경기대 교수...'참여정부 노동정책비서관 근무'
근로복지공단 신임 이사장에 강순희 경기대 교수...'참여정부 노동정책비서관 근무'
  • 용윤신 기자
  • 승인 2020.02.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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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희 신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 연합뉴스
강순희 신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 연합뉴스

강순희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교수가 산업재해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의 9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강 교수는 오는 24일부터 임기 3년의 근로복지공단 이사직을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공모를 통과해 대통령 재가까지 거쳤다. 현 심경우 이사장은 20일 울산 근로복지공단 본사에서 퇴임식을 연다.

강순희 교수는 1959년생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오현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에 진학해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노동경제학 석사·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 원장, 한국직업자격학회 회장,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에선 대통령 비서실 노동정책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에는 경기대 일반대학원 직업학과 부교수로 부임해 이달까지 일했다. 직업학은 직업심리와 직업상담, 직업정보와 노동시장 특성 관련 이론과 실제를 탐구하는 경제학·사회학 등이 융합된 응용학문분야이다.

그는 2019년에 ‘대졸청년의 눈높이가 조기 이직에 미치는 영향과 재학 중 진로탐색활동의 조절효과’를 집필하고, ‘대졸 청년의 눈높이가 첫 일자리 이행 기간에 미치는 영향과 재학 중 직무경험의 조절효과’ 공동 작업하는 등 최근까지 학술활동과 저술활동을 활발히 했다. 

고용부 산하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의거하여 1976년에 설립됐다. 주요 목적은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 보상, △재해근로자의 재활 및 사회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보험시설을 설치·운영, △재해 예방 및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여 근로자 보호에 이바지 하는 것이다.

전체 직원 규모는 9500명으로 고용부 산하기관 중 가장 크다. 7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맡기도 했다.

[비즈트리뷴(세종)=용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