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금.소.똑]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 내는 자동차보험, 얼마나 저렴할까?
[2020 금.소.똑]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 내는 자동차보험, 얼마나 저렴할까?
  • 박재찬 기자
  • 승인 2020.02.21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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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용지 기자
그래픽=김용지 기자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는 다사다난했습니다. 그 가운데 DLS·DLF 등 파생결합상품 사태로 일부 금융소비자들은 적지 않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에 <비즈트리뷴>은 2020년 한 해 동안 [금융소비, 똑똑하게]라는 캠페인에 나서고자 합니다. 날이 갈수록 금융상품은 복잡다단해지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전환하면서 은퇴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니즈는 급증하는 반면, 수익을 내기는 갈수록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특히 고령의 금융소비자들은 파생결합상품 사태와 같은 금융 리스크에 늘 노출돼 있습니다. <비즈트리뷴>은 금융취약 소비자를 위해 금융사들은 물론 소비자단체, 금융전문가 등의 조언을 통해 현명하게 금융상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으로 금융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캐롯손해보험은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운행 거리와 무관하게 전액 선납해야 하는 기존의 자동차보험과 달리 가입보험료만 납부하고 매월 주행거리에 따라 산출되는 보험료를 분할해 납부하는 상품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메트로마일과 같은 신생 디지털 보험사는 물론이고, 올스테이트 등의 기존 자동차보험 판매사들도 도입하고 있는 신개념 보험이다.

그렇다면 퍼마일 자동차보험료는 기존 자동차보험료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손해보험협회에 이달 공시된 모든 차량 기준 전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평균 보험료는 70만207원으로 퍼마일 자동차보험으로 연간 1000㎞ 미만으로 주행할 경우 31%까지 저렴하고, 1만5000㎞ 정도 주행할 경우 8% 정도의 보험료 절감효과가 있다. 구간별로 보면 연간 6000㎞를 달렸을 때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53만5948원으로 보험료 약 16만원을 아낄 수 있고, 9000㎞를 주행했을 때 11만원, 1만5000㎞ 주행 시 5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하고 주말에만 운전하는 직장인이나, 자녀 등교나 근처 쇼핑 등에만 차량을 활용하는 주부, 평소에는 잘 운행하지 않는 세컨드카 보유자에게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고액의 자동차보험료를 일시에 납부하기 부담스러운 운전자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다.

한편, 캐롯손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에 운행 데이터 측정 장치인 ‘캐롯 플러그’와 ‘캐롯 모바일 앱’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캐롯 플러그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고객에게 보험가입 후 즉시 배송되며, 고객이 기기를 자동차의 시거잭에 꽂으면 실시간 주행거리를 측정하고, 자동으로 보험료를 산출해주는 장치다.

또한, 캐롯 모방일 앱은 운전자의 실시간 주행거리와 보험료의 확인이 가능하며, 응급 상황 시 SOS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걸려오는 ‘E(Emergency)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트리뷴=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