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대형마트 줄줄이 임시휴업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대형마트 줄줄이 임시휴업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2.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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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대형마트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확진자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후 방역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은 매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21일 오전 10시부터 긴급 휴점했다. 타운 내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킨텍스점과 일렉트로마트, 전문점 등 모두 문을 닫았다. 해당 직원은 이달 15일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다녀갔던 대구 킨벨호텔 예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새벽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오픈하지 않았다"며 "현재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달 들어 총 6번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지점별로 보면 군산점 3일, 부천점 2일, 공덕점 3일(의무휴업1일 포함), 성수점 1일, 킨텍스점 1일, 트레이더스 비산점 1일로 모두 합하면 11일에 달한다.

홈플러스 광주계림점도 코로나19 확진 의심자 환자가 다녀가면서 긴급 휴점에 돌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홈플러스 매장이 휴점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16일 대구를 방문했던 광주 북구 시민이 20일 오후 6시부터 약 한시간 동안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 이날 오전 9시부터 광주 동구 보건소와 함께 매장 방역을 실시했다. 

매장 오픈 전 확진 의심환자 방문을 확인한 홈플러스는 이날 긴급 휴점을 결정해, 실제 확진 의심환자가 다녀간 뒤 매장이 노출된 시간은 5시간에 불과하다. 영업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어제 저녁 코로나19 확진의심환자가 당사 점포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는 정보를 관할 구청으로부터 전달받은 즉시, 확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방역에 돌입하고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송천점도 전북지역 2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21일 "질병관리본부의 통보를 받으면 곧바로 휴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