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화솔루션, 일회성 비용 다수…영업이익 80.3%↓”
증권가 “한화솔루션, 일회성 비용 다수…영업이익 80.3%↓”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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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부문 영업이익, 전 분기 대비 16.3%↑”

21일 증권가는 한화솔루션에 대해 다수의 일회성 비용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80.3%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태양광 부문의 호실적에 주목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80.3%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852억원)를 대폭 밑돌았다”며 “성과급 200억원, 충당금 400억원, 매출채권 상각 130억원 등 약 870억원의 연말 일회성 비용 발생을 고려하면 1170억원을 기록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다수의 일회성비용으로 세전이익이 5550억원 감소했다”며 “폴리실리콘 사업 중단으로 영업외손실 3000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양광사업(셀/모듈)의 경우 출하량 감소 및 대규모 일회성비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763억원(영업이익률 7.3%)”이라며 “미국의 수요 강세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같은 기간) 지배주주 분기손익이 4944억원 감소했다”면서도 “태양광 부문의 지난해 매출이 41% 급증했다”고 전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첨단 소재 판매 부진, 화학 마진 약화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대신 태양광 부문의 다운스트림 매각 이익이 200억원”이라며 “웨이퍼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진행해 온 멀티제품의 모노(단결정) 전환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 및 미국향 판매비중 확대, 원가 하락 등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달 발간된 태양광 산업리포트 ‘워렌 버핏도 투자하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올해 실적 안정성을 제시했다”며 “해외 태양광 업체들의 밸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평가된 한화솔루션의 기업가치도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