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LH 한국철도 한수원, "지역사회, 지역경제 살리자"
[코로나19 비상] LH 한국철도 한수원, "지역사회, 지역경제 살리자"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2.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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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는 19일 ‘제7차 코로나19 비상방역대책회의’를 열어 손병석 사장(사진 오른쪽) 주재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철도 연계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LH 한국철도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들이 '코로나19'여파로 피해를 보고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LH,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나섰고, 한국철도는 철도 연계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은 수혈용 혈액 수급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헌혈에 참여한다.

■LH, 지역경제 살리기 나선다
 
LH(사장 변창흠)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따라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LH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부서별 외부식당 이용 요일제’를 도입하고 ‘구내식당 석식 운영 휴무’를 월 2회로 확대 운영해 직원들이 구내식당이 아닌 사옥 인근 외부식당에서 주 1회 이상 식사를 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위해 ‘꽃 소비 활성화’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각 지역 소재 화훼농협으로부터 꽃을 대량으로 구입해 사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꽃 송이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본사 및 전국 지역본부의 사무공간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화분을 비치하기로 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소상공인 분들과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외부식당 이용 활성화, 꽃 소비 늘리기 방안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공공기관 직원들이 먼저 나서서 골목상권을 이용하면 지역 소상공인을 도울 뿐만 아니라 위축된 소비심리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 철도역 매장 임대료 20% 인하
 
한국철도(코레일)는 최근 대전사옥에서 제7차 비상방역대책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철도 연계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철도역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기차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 협력여행사를 지원키로 했다. 철도역 매장 관련해서는 코레일유통과 함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계약자가 납부하는 수수료나 임대료를 20% 인하하고, 매출에 비례해 수수료(판매수익)를 지급받는 ‘스토리웨이’ 편의점 계약자에게는 수수료를 20% 인상해 지급한다. 여행사에 대해서는 기차여행 상품 판매수수료를 전액 감면하고, 한국철도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상품 판매와 홍보를 지원한다.
 
한국철도는 지난달 20일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광식 한국철도 사업개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국가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물품 지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지난 19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본사가 위치한 경주지역 소외계층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을 전달했다. 한수원은 최근 마스크 10,000장과 손세정제 1,000개를 확보, 경주지역 아동센터 28개소와 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하고, 외출 자제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 등에도 배포했다.
 
또 경주 뿐 아니라 전국 5개 원자력발전소 본부 주변 마을 345곳에 마스크 8만1650장과 손세정제 815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나눔으로 국가차원의 질병 확산 방지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특히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발전소 운영은 물론, 안전을 더하는 사회공헌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난 극복 동참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21일 오전 10시,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겨울철 수혈용 혈액 수급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헌혈에 참여한다. 이번 헌혈은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겨울철에 더해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의 확산 우려 등으로 헌혈 참여율이 저조해 혈액 수급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들 100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준비했다.
 
헌혈에 참여한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은 의료진의 문진을 거쳐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참여하며,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의 헌혈차량을 이용해 진행된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무원연금공단, 지역상권 살리기 운동에 동참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정남준)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 및 내수진작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매주 한차례(금요일) 서울상록회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상록회관에는 공무원연금공단 서울근무 직원과 멀티캠퍼스 등 입주업체 직원 약 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이들이 회관 주변 식당을 이용할 경우 주변 식당가에 상당한 매출 증대효과가 예상된다. 공단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매출이 떨어져 힘들어하고 있는 지역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구내식당 휴무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서울상록회관에 입주해 있는 멀티캠퍼스 등 16개 입주업체도 지역상권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남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경제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휴무일 추가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며, 지역주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상생의 마음으로 지역경제 및 내수진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