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대장주 위주 투자 필요"-메리츠증권
"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대장주 위주 투자 필요"-메리츠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20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20일 코스피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장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는 2월 초 반등 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현재 주가 반등 폭보다 이익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9일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확대되며 부담이 가중됐다.

이와 함께 연초 이후 공매도 거래 또한 증가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가능성은 더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국면에서 공매도 거래가 늘며 증시가 하락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강봉주 연구원은 "증시가 단기 약세, 중기 상승이 예상될 때 가장 교과서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은 핵심 주도주(대장주) 위주로 투자전략을 압축시키는 것"이라며 "대장주들은 올해 이익과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폭이 가장 크고, 주가 상승세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장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기,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7개 종목을 제시한다"며 "대장주는 향후 코스피의 중장기 상승 동력 체크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강 연구원은 "공매도 거래가 증가하는 시점에는 고위험 종목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아모레G, 한온시스템 등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