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타다 합법 판결, 카카오모빌리티 수혜...우버 관련 모빌리티사업도 재논의?
[코멘트] 타다 합법 판결, 카카오모빌리티 수혜...우버 관련 모빌리티사업도 재논의?
  • 김소영 기자
  • 승인 2020.02.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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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대형승합택시 '벤티'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20일 법원의 '타다 무죄 판결'에 대해 " 타다가 단순한 운송업이 아니고 합법적인 모빌리티 사업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타다의 서비스 활성화 뿐만 아니라, 신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인터넷업체들에게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타다 서비스의 무죄는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었을 때 새로운 기술과 소비자들의 needs 및 생활 패턴의 변화로 발생되는 신규 서비스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을 주도 하고 있는 인터넷 업체들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타다 못지 않게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적인 카카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모빌리티 사업에 있어 선두를 치고 나가고 있는 카카오는 이번 결정을 통해 현재 서비스 하고있는 ‘카카오 벤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으며,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의 적자 폭 개선 및 추가 펀딩 가능성도 더 커졌다"고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자회사를 통해 벤티의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그는 "카카오는 그동안 타다 형태의 모빌리티 사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택시 회사 6개를 인수하며 택시 라이선스도 약 1000여개를 확보하였는데, 더 이상 추가로 확보할 이유가 없어졌다. 벤티서비스 확대 등 다른 모빌리티 사업을 투자하기 이해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아직 추가로 논의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동안 법적인 이슈로 해결되지 못했던 카풀서비스, 우버 등 관련 모빌리티사업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