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LFP 적용 전망으로 중국 코발트 기업들 주가 급락 중” -NH
“테슬라 LFP 적용 전망으로 중국 코발트 기업들 주가 급락 중” -NH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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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9일 이차 전지(배터리) 산업에 대해 “테슬라가 LFP(리튬인산철/LiFePO4) 2차 전지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코발트(이차 전지 생산에 들어가는 물질) 광산 및 제련 업체인 화우코발트(-10%), 한예코발트(-10%), 낙양몰리브덴(-9.1%)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정우 연구원은 “테슬라가 LFP를 (이차 전지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로 사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테슬라가 2차 전지 생산 시 코발트 함유량을 축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TP(Cell to Pack) 기술을 적용할 시 LFP가 (전기자동차용 리튬 이차전지의 양극 소재인)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대비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LFP는 ‘리튬철인산염(올리빈)’계 구조로 NCM/NCA와 달리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이 빠져 나가도 결정구조의 열화(Burn-in) 현상이 적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고 연구원은 “당분간 이차 전지 양극재(배터리 핵심 소재) 시장에서 LFP 성장률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을 것”이라며 “LFP 성장 전망에 대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긍정적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이차 전지 기업들이 이차 전지(팩 기준)의 에너지 밀도 개선을 중량(Wh/kg)이 아닌 부피(Wh/L)에 집중, CTP 기술에 적용할 시 LFP 성장성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이차 전지 생산에서 코발트 사용량이 감소하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대형 배터리 업체인 BYD(비야디)는 지난달 CTP 기술을 채택한 LFP배터리 개발을 완료했다. 최근 BYD는 올해 안으로 LFP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