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1분기도 상승세 지속"-대신증권
"화승엔터,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1분기도 상승세 지속"-대신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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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19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23% 오른 2만7000원을 제시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34억원, 3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129% 상승했다.

지난 2018년 4분기 부진했던 실적의 기저효과와 지난해 월평균 생산 규모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신규 수주 모델 생산이 추가되면서 ASP(평균판매가격)이 한 차례 더 상승했고, 모자생산 법인 유니팍스 매출액이 약 80억원 발생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실적 개선 추세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경쟁사에서 가져온 고단가 제품 150만 켤레 물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올해 신규 수주 모델 240만 켤레 중 130만 켤레(펄스 부스트) 생산에 돌입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고단가 제품의 ASP는 24달러 내외로 예상되고, ASP는 상승 사이클에 들어 지난해 14달러에서 올해 이후 18달러까지 상승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8.3%를 기록했던 OPM(영업이익률)도 4분기에 실질적으로 10%까지 상승했다"고 추정했다.

또 "수율 회복과 고단가 품목 본격 양상으로 연간 OPM은 지난 2018년 4.6% 에서 지난해 7.1%까지 일차적으로 올랐다"며 "올해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등 1분기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7.9%까지 한 단계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지난해 상반기에 분기당 B급 제품 관련 비용이 약 30억원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