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급격히 늘어난 손실…이유는?
에어비앤비, 급격히 늘어난 손실…이유는?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0.02.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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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ravelDaily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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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버(Uber)와 위워크(WeWork)가 고전했던 ‘수익성’ 부분이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에게도 고민거리로 전락했다. 유니콘 기업 중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자랑하며 선두격을 유지해온 에어비앤비이지만, 올해로 점쳐지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손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고민이 커졌다. 

◼︎비용 증가 속도가 수입 증가 속도 앞질러지난해 9개월간 손실 기록 

이달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에 해당하는 1월부터 9월 사이 에어비앤비는 3억 2,200만 달러(한화 약 3,83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직전해 같은기간에는 2억 달러(한화 약 2,381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에 비해 큰 변화다. 

지난해 3분기 에어비앤비는 역대 최고 수익을 냈으나 비용 증가 속도가 수입 증가 속도를 앞지르면서 간신히 흑자를 냈고, 수익은 직전해 동기 대비 적었다. 

◼︎월가 우버・위워크 기술 기업 대한 회의 커지는 분위기

미국 경제에서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기술 기업’에 관한 관심 역시 크고,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테크주식에 많은 투자를 하는 만큼 적자에서 시작해 흑자를 지향하며 커가는 기술기업들이 많다. 에어비앤비 역시 그 기술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적자 상태이나 대중의 선호를 얻으면서 성장해온 기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이러한 기술 기업들의 재정 상태가 줄줄이 악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단 것이다. 대표적으로 우버가 상장 직후 거둬들인 기대 이하의 성적과 위워크 사태가 겹치면서 월가에서는 점점 더 이들과 같은 기술 기업들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이러한 분위기는 에어비앤비의 가치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 이전까지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한화 약 35조 7,150억 원) 이상으로 예상돼 왔다. 

출처: Globes
출처: Globes

◼︎갑작스런 손실 확대, 이유는?

에어비앤비의 수익은 서비스 이용금액의 일정 퍼센티지에 해당하는 ‘서비스 수수료’를 통해 발생한다. 이 수수료는 숙박을 임대하는 쪽이나 임차하는 쪽 모두에게 부과된다. 이 수수료 정책에는 변화가 없었고 이용자 수도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손실이 갑작스레 확대되었다면 그만큼 ‘비용’이 증가했다는 것인데, 어떤 비용이 증가한 것일까?

우선, ‘안전’을 강화하는 데에 상당한 비용이 들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에어비앤비 서비스가 이용되는 동안 인종차별부터 매춘, 총기 사고 등 크고 작은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안전 사고를 방지하고, 또 안전 사고 발생으로 인해 에어비앤비 브랜드에 해가 될 수 있는 언론 보도를 완화시키는 데에 비용이 따랐다. 

안전과 기술 개발, 마케팅, 사업 확장 다각화에 들어간 비용

게다가, 에어비앤비는 스스로 ‘기술’ 기업으로 여기는 만큼 기술 인력과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WSJ는 에어비앤비가 현재 기술 플랫폼을 개선하기 위해 1억 달러(한화 약 1,190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보통 IPO를 앞둔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에 크게 투자하기 마련인데, 에어비앤비 역시 마찬가지다. 인포메이션지(Information)에서는 지난해 1분기 에어비앤비의 손실이 늘어난 주된 이유로 마케팅 비용의 증가를 꼽았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직전해 대비 58% 늘어난 금액을 마케팅에 투자했다. 

마지막으로 에어비앤비가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공격적으로 기업들을 인수해온 것 역시 비용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익스피리언스(Experiences)’ 사업 등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에어비앤비의 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우버나 위워크와는 달리 에어비앤비의 손실은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므로 일정 시기를 넘기고 나면 다시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다시 반등하며 성공적인 IPO 단계를 밟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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