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코로나19 여파로 타격 입은 지역경제 복원...공기업들 적극 동참
[코로나19 비상] 코로나19 여파로 타격 입은 지역경제 복원...공기업들 적극 동참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2.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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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농협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꽃을 나눠 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 복원를 위해 지자체와 농협 등이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충북농협은 18일 청주 성안길에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염기동 농협충북지역본부장, 농협 직원 30여명은 장미·튤립 등 꽃 2천송이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염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때라 생각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 경제활성화 지원 대책 수립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이하 ‘한난’)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경제활성화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크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금번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면서 “한난은 국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가꾸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모든 조직 역량을 총 동원, 경제활성화 지원 종합대책을 적극 이행해 국가경제 활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 제공
한난은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아산, 진천, 이천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약 5천만원 상당의 해당 지역 특산품을 구매해 지역 복지시설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당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한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 특산품 공동구매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구내식당 휴무제 실시, 부서 화합데이 운영 등을 통해 지역식당 이용 활성화 및 지역 상권 소비 진작을 유도하고, 지역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하여 약 2천만원 상당의 식물을 구매해 기부할 계획이다. 한난은 조직 내 지역 화훼 소비 진작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17일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꽃 나눔 행사를 시행했다.
 
한난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9개 지사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을 통해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부서별 장보기날 행사를 운영해 물품구매를 촉진함은 물론 해당 물품을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해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한난 노사가 합동으로 공동 장보기날 행사를 시행해 지역상생의 정신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한난은 이와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약 1억원 규모의 현장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소상공인 금융지원 제도를 조기에 추진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최대 5억원 규모의 저금리 자금 대출을 지원해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코로나 피해입은 화훼농가 지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18일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화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원(one) 테이블 원(one) 플라워 캠페인*’의 일환으로 울산 지역 내 화훼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꽃을 구매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화훼 농가를 대상으로 울산광역시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가 선정한 화훼 도소매 업체 40곳에서 동서발전이 꽃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서발전은 사옥 내 사무환경 개선용 꽃 수반, 화병 및 직원 자녀의 입학 축하용 꽃다발 등 2100만원 상당의 꽃을 구매하여 위축된 화훼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위기극복에 동참하기로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졸업·입학취소로 큰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