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김희영과 식사한 것...법적 대응 하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희영과 식사한 것...법적 대응 하겠다"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2.18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6일 게시된 '회장님의 그녀는 누구일까요?' 영상에 공개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식사 모습/사진=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영상 캡쳐
지난 16일 게시된 '회장님의 그녀는 누구일까요?' 영상에 공개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식사 모습/사진=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영상 캡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모 여성과 저녁 식사를 했다는 김용호 연예부장 유튜브 채널의 16일 방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SK그룹은 당일 최 회장과 식사를 함께 한 사람은 티앤씨재단의 김희영 이사장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원'은 "해당 방송에서 언급한 작년 12월 5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 내용 또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최태원 회장이 수감 중 구치소에 라텍스 베개를 배포했다거나 이혼소송 중 노소영 관장에게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허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기 가세연 방송에 대하여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 허위사실유포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월평균 1억 원 규모의 생활비 지급 내역 등 입증자료 등을 모두 법원에 제출했다"며 "현재 가세연은 12월 5일 자 방송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허위사실 유포가 반복되고 있으며, 불순한 목적마저 의심된다"며 "타인의 사생활과 관련하여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는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가능한 법적 대응을 다하여, 사실을 바로 잡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채널은 '회장님의 그녀는 누구일까요'라는 제목의 1시간 남짓한 영상을 올려 조회 수 19만 이상을 기록했다. 해당 영상에는 최 회장과 한 여성이 식사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방송에도 출연하는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는 해당 영상에서 최 회장이 함께 식사하는 여성이 현재 동거녀인 김희영 씨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최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고 있다, 제3의 내연녀가 있다는 등의 주장으로 최 회장 측과 법정 공방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혼외자의 존재와 김희영 씨와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이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노 관장과는 현재 이혼소송이 진행 중이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