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치 넘어설 가능성 높아보여” -키움증권
“LG전자, 1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치 넘어설 가능성 높아보여” -키움증권
  • 김소영 기자
  • 승인 2020.02.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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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자료=키움증권]

키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올해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8421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18일 “실망스러운 지난 4분기를 거치면서 낮아진 눈높이로 본다면 오는 1분기 실적 개선 폭이 가파를 수밖에 없고 가전과 TV 경쟁력을 재평가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입지가 확고한 가전 내수 시장이 성수기를 맞고,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고부가 건강가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아킬레스건인 스마트폰은 연말 자산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이 줄어드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LG전자의 사업부별 실적에 대해선 “역시 가전이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유럽에서 프리미엄의 입지가 강화돼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선 테네시 공장 생산력과 원가 대응력이 향상 중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 2세대 신성장 제품군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V는 OLED 중심의 Mix 개선이 구체화될 것이고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의 정상 가동을 계기로 OLED 패널 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의 LCD 패널 가격 반등은 QLED 진영 대비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대해선 “ODM 비중을 신속하게 늘려가며 손익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에서 합리적 가격의 ‘매스 프리미엄폰’ 위주 전략으로 수정한 것은 마케팅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은 50조원을 넘어선 수주잔고가 규모의 경제와 함께 손익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비즈니스 솔루션은 프리미엄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고출력 가정용 태양광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와 고수익성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2조3062억원, 영업이익 2조4361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즈트리뷴=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