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식 출범…중도확장은 과제
미래통합당 공식 출범…중도확장은 과제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2.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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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17일 공식 출범했다.
 
보수진영의 통합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고 새누리당이 분열한 이후 3년여만이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새보수당 유의동 책임대표, 전진당 이언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다만 통합의 핵심 축인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불참했다. 통합당 의석수는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 등 113석으로 여당인 민주당(129석)에 이어 원내 2당이다.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5석)을 합하면 118석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제 우리가 통합하려고 했던 목적 중에 하나, ‘문재인 정권 심판’ 지금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 반드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그 일에 우리가 마음을 모아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반드시 성취해야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반드시 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살려낼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다"며 "미래통합당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앞으로 보수와 중도의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국민대통합 정당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의동 前 새로운보수당 대표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경제 심장,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법치주의, 더 이상 참아내기 어려운 안보불안,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려운 도덕불감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는 작은 차이를 극복해야 했고, 드디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언주 前 전진당 대표는 "이제 우리는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크나큰 위기에 처해있다. 내일이 없는 세상, 그래서 희망이 사라진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는 사라지고, 과도한 세금 부담으로 그들의 어깨에 크나큰 짐을 우리는 지우고 있다"며 "힘을 합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열어주어야 한다는 그 사명감으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황 대표가 대표를 맡고 지도부에는 한국당 최고위원 7명(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과 원희룡 제주지사,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합류한다.
 
정강정책은 ▲ 법치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사회 구현 ▲ 삶의 질의 선진화 ▲ 북핵 위협 억지와 안보 우선 복합외교 ▲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교육백년대계 확립 ▲ 민간주도·미래기술주도 경제 발전 등 5개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