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경영진 포진
잇따른 주가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는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보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부동산 전문가 경영진을 영입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최근 위워크가 최고경영자 자리에 부동산 부문 전문가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앞서 다소 불확실한 투자로 공유오피스계 폭락을 맛본 위워크는 경영회복과 안정을 위해 확실한 투자 요소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투자의 귀재라 불리던 손정의 회장의 불투명한 투자보다는 관련 부문 전문가에 경영을 맡기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번에 위워크 최고경영자로 선임되는 샌딥 매스라니는 미국 부동산 기업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부동산은 물론 도소매 시장의 경제동향까지 세세히 파악하고있어 위워크의 재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있다.
이번 매스라니의 선임으로 위워크는 부동산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다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IT성격을 겸했던 위워크가 경영폭락 이후 부동산 사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경영진 선임과정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공유오피스 개념 넘어 신산업 부동산 시장 핵심으로 자리매김
이러한 경영진 안정화와 동시에 공유오피스 사업의 다각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위워크는 단순 사무실 임대 개념을 넘어 공간이 주는 기능에 주력하고 있다.
위워크는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사무실 임대 기능도 있지만 개인 사업가 등 1인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고있다”며 “프리랜서 등 1인 사업체들도 늘어나는 흐름에 발맞춰 공간기능도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간의 이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을 섭렵하기도 한다. 위워크 측은 “중심가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의 공유오피스는 나이, 성별, 직업 등에 한계없이 다양한 고객층들이 방문한다”며 “지리적 이점만으로도 공유오피스의 가치는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문경아 기자 mka927@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