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반도체 공정용 소모품을 세정·코팅하는 코미코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돼 작년에 부진했던 국내 고객사향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16일 ”올해 실적 전망치(공시 참고)는 연결매출액 1900억원 (+9.5% YoY), 영업이익 365억원 (+4.9% YoY)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TSMC, 인텔 등 해외 고객사가 올해 사상 최대의 시설투자 (인텔 $17B, TSMC $15~16B) 집행을 예고한 것도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정·코팅 수요는 설비투자와 궤를 같이하므로 전방산업의 환경은 코미코에 호재“라며 세정·코팅 산업의 후행성을 감안할 때 올해의 매출 흐름은 상저하고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코미코의 작년 실적에 대해 ”작년 연결매출액은 1735억원(+4.14% Y/Y), 영업이익은 348억원(-14.10% Y/Y), 영업이익률은 16.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영향으로 안성 법인의 매출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중국, 대만 법인의 견조한 실적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법인 매출은 30% 이상 성장했다“며 ”신규 코팅 수요가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그는 ”대만 법인 매출도 30% 이상 성장했다“며 ”원래 코팅 위주 수요만 존재하였으나 세정 수요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사적으로 비메모리 고객사향 매출이 250억 원을 상회해 긍정적이다“라며 ”무역분쟁시기에 보기 드물게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는데 영업이익이 -14.10% (Y/Y) 감소한 이유는 해외법인 시설투자로 고정비(감가상각비, 인건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