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성장성에 집중해야
휴젤,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성장성에 집중해야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2.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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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이 지난 4분기에 매출액 540억원 (-8.1% YoY), 영업이익 175억원 (+9.0% YoY) 기록했다. 보툴렉스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6일 KB증권에 따르면 휴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0억원 (-8.1% YoY, +5.6% QoQ), 175억원 (+9.0% YoY,  -4.1% QoQ)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소폭 (10.4%) 하회했다.

또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국내 필러 (53억원, +46.7% YoY)와 유럽 필러 매출액 (43억원, +94.9% YoY) 증가로 필러 (184억원, +40.3% YoY, +11.4% QoQ) 고성장세를 지속했고, 톡신 (251억원, -2.3% YoY, +5.7% QoQ)의 경우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반면, 전년도의 높은 기저와 수출 지연으로 인해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6.6%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좋은 톡신 및 필러의 수출 비중 (41.1%, +10.7%p YoY)이 확대되고 화장품 매출 비중 (9.3%, -16.2%p YoY)이 감소하면서 매출총이익률 (70.7%, +1.0%p YoY)과 영업이익률 (32.4%. +5.1%p YoY)은 전년동기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KB증권 이다은 연구원은 "휴젤의 2020년 가이던스로 매출액 10~13%, 영업이익 10~15% 성장이 제시됐으나, 보툴렉스 중국 허가에 따른 긍정적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보툴렉스의 경우 오는 2분기 중국에서의 공식 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1~2개월 지연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유럽, 하반기 미국에서의 BLA 제출 예정으로 허가 시기는 각각 2H21, 4Q21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휴젤은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2021년까지 필러 400만 바이알, 2023년까지 톡신 800만 바이알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Capex는 27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