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넘어
㈜두산,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넘어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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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부문 자회사 실적 견인

㈜두산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매출은 18조5357억원, 영업이익은 1조2619억원이다. 중장비 부문 자회사인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호조와 두산건설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2%, 7.3% 증가했다.

회사별로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 매출 15조6597억원, 영업이익 1조76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6.1%, 7.3% 늘었다. 자회사들이 실적을 개선한 영향이 컸다. 

사진=두산
사진=두산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 8조1858억원, 영업이익 840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건설‧기계 및 엔진 사업부문에서 달성한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였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매출 38억6900만달러(한화 약 4조5739억원), 영업이익 4억1700만달러(한화 약 493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 관련 비용 및 원재료비 상승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원화 약세 효과로 각각 전년대비 13.6% 급증한 4조5096억원, 3.9% 증가한 4770억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1조78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10억원이다. 전년도엔 영업손실이 522억원이었다.  

두산퓨얼셀은 4분기 매출 2212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연간 수주 1조2000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신규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두산솔루스는 같은 기간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지박 양산에 들어가는 두산솔루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334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두산중공업의 부실액이 약 1조888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회계 처리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산중공업 부실이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사실까지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