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열차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현대로템-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열차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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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 비용 최대 30% 절약

현대로템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이 네이버와 열차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대로템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과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마트 트레인 4.0’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트레인 4.0은 열차 주요 장치의 상태, 운행 정보, 고장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비 주기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고속철도차량에 적용하면 유지보수 비용을 최대 30% 절약할 수 있다. 예비품 재고도 약 20∼30% 감소한다. 장치 수명은 20∼40% 증가한다.

현대로템은 연내 기술 개발을 마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해당 플랫폼이 네이버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스마트 트레인 4.0으로 해외 철도 유지보수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세계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 규모는 약 72조 원이다. 이는 신규 차량 발주 시장 규모인 70조 원을 넘는 수치다. 연평균 성장률은 3.2%다.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은 “이번 NBP와의 협약으로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적화되고 최신화된 유지보수 시스템과 다양한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지보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창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본부장은 “종합 중공업 회사와 협력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로템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MART Train 4.0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NBP의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로템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09년 서울 9호선 전동차, 2010년 터키 마르마라이 전동차, 2015년 우크라이나 전동차, 2016년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2017년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2018년 브라질 CPTM 전동차 등 총 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다양한 차량 유지보수 사업 실적을 보유해 국내외 유지 보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