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작년 주주와 약속 모두 지켜...장기투자 전략 유효"-신한금투
"JB금융지주, 작년 주주와 약속 모두 지켜...장기투자 전략 유효"-신한금투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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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13일 JB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배당규모, 실적 등 주주와 약속했던 모든 사항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7800원을 각각 유지했다.

JB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6.1% 증가한 47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대손 비용이 39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명예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189억원, 일회성 환입과 전입 비용이 각각 125억원, 99억원 발생했다.

JB금융지주는 주당 300원의 배당을 결정하며 시장과의 약속도 지켰다. 이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규모로, 지난 2016년부터 JB금융지주의 배당금액은 연평균 81.7% 증가폭을 보였다.

CET 1(보통주자본비율)도 전년 대비 65bp(1bp=0.01% 포인트) 증가한 9.67%로 마감하며, 상장된 지방 은행 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100bp이상 벌어졌던 차이를 불과 2~3년 만에 뒤집은 결과다.

JB금융지주는 올해에도 공식적인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올해 JB금융지주의 목표 성장률은 7.7%로, 순이익 목표치는 올해 대비 3.5% 오른 3540억원이다.

김수현 연구원은 "선진 금융회사로 불리는 미국과 유럽의 일부 대형 은행들은 공식적인 자료를 통해 매년 가이던스를 제시한다"며 "국내 은행 가운데 공식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상장 은행은 JB금융지주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장기 투자자들은 JB금융지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올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면 JB금융지주는 3600억원의 순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올해 배당 규모도 배당 수익률 7~7.7%인 360~400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