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진 별세 그는 누구? 유희열 영향 "형편이 너무 어려워져 더는 못하겠다"
조동진 별세 그는 누구? 유희열 영향 "형편이 너무 어려워져 더는 못하겠다"
  • 최원형
  • 승인 2017.08.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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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진 ㅣ 푸른 곰팡이 제공
 
[비즈트리뷴]가수 조동진이 방광암 투병을 하다가 오늘 28일 새벽 사망했다.

조동진은 ‘포크계 대부’로 알려졌으며 1980년대와 1990년대 포크음악을 이끈 통기타 가수이다.

또한, 그는 1967년 미8군 무대에서 재즈 록 밴드 ‘쉐그린’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로 데뷔했으며 1979년 1집 앨범 '행복한 사람'으로 대중음악 분야에 정식 데뷔한 후 이어 '제비꽃', '나뭇잎 사이로' 등의 명곡을 발표하며 이름을 전했다.

'포크계 대부' 조동진은 프로듀서로도 활약하며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줬다.

음악 공동체 하나음악(현 푸른곰팡이)을 이끌면서 유희열-장필순뿐만 아니라 한동준, 이병우, 김광석, 고찬용, 조규찬 등과 작업을 했다.

이어 그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주최해 대학 싱어송라이터 원석을 발굴하며 감성 음악 붐을 이끌었다.

한편, 조동진은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하나 음악의 경영하는 것에 있어 고충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때 당시 거대 기획사 위주로 가요계가 급격히 쏠리면서 하나 음악의 경영이 위기를 맞았으며 그는 “막판에는 형편이 너무 어려워져 다들 3년 동안 무보수로 일했다”라며 “내가 미안해서 더는 못하겠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